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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지 선포의 빛나는 용역깡패 원정대 이야기

1. 용역깡패 이야기

▲ 해당 링크를 누르시면 전편을 보실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서대륙 첫번째 영지선포, Alivekingdom!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뒤이어 두번째로 영지를 선포한, 서대륙의 첫번째 영지선포 원정대인 Alivekingdom (이하 AK) 원정대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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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 원정대가 차지한 '누이마리' 의 성. 내부에 제작대를 설치한 용역깡패 원정대와 달리 바깥에 설치한것이 눈에 띄인다.


AK 원정대의 경우 용역깡패 원정대만큼은 아니지만 말도많고 탈도많은 원정대에 속합니다.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나쁜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아무래도 서대륙에서 가장 큰 원정대라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 기자는 생각합니다. 적어도 기자로서 인터뷰를 가서 만나신 분들은 다들 소박하고 즐겁게 게임하시는 분들이라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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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서대륙에 캐릭터를 만나 접촉한 AK 원정대의 '피트' 님.


벼선생 : 안녕하세요. 늦은시간에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

피트 : 아닙니다 ㅎ. 원래 게임하는 시간이 이 시간대라서.

벼선생 : 새벽 네신데요!?

피트 : 제가 학원에서 일을 하다보니 야간에만 게임을 하게 되네요 ㅎ.



피트 님은 학원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AK 원정대의 대부분 분들이 접속시간이 아주 늦은 시간이고, 그 때문에 만렙 역시 늦게 찍으셨다고 만나자마자 친구처럼 속사정을 훌훌 털어내시던 분이셨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피트 : 음. 우선 저는 AK 원정대 내에서 회계를 맡고있는 피트라고 합니다.

벼선생 : 회계면 주로 어떤일을 하시나요?

피트 : 원정대 자금을 관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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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셨습니다. 회계 아니라 서기 아니신가요? 말씀을 아주 잘하셨습니다.


피트 : 영지 선포에 관해서 기부금이라던가 정화의 아키움 제작 재료의 기부 내역을 정리합니다.


영지 선포 당시, 용역깡패 원정대 이후에 곧바로 영지선포를 한 AK 원정대. 용역깡패 원정대의 경우 자체적으로 세금을 걷기도 하고 워낙 전투를 많이 하는 원정대이기에 재료 수급이 쉬울거라고 생각 했지만, AK 원정대 분들의 경우 피와 땀의 결실이었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Q. 원정대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피트 : 음. 우선 저희는 다른 게임에서 단체로 넘어온 사람들이 구성한게 아닌 오픈베타 첫날에 만들어진 원정대였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만들어진 원정대라 그런지 대원들이 많이 모이더라구요.

벼선생 : 아하.

피트 : 덕분에 영지선포에 대한 준비도 비교적 수월하게 할수 있었구요.

벼선생 : 서대륙에서 가장 큰 원정대라던데?

피트 : 가장 큰 원정대라는게 대원 숫자를 말씀하시는거라면 맞습니다 ㅎ.


비교적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시는 피트님. 하지만 본 기자는 원래 동대륙 유저이기 때문에 서대륙 원정대의 실정은 모르는 상태. 조금 더 정보를 캐내기 위해(!) 집중적으로 물어보기로 했다.

벼선생 : 만렙분들도 엄청 많으시던데요?

피트 : 만렙을 찍고보니 저보다 먼저 찍으신 분들이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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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라이트 유저의 슬픔.

피트 : 저희원정대에서 가장 먼저 만렙을 찍으신 분은 비아스테스 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틀만에 찍으셨어요.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 '숫자로 보는 아키에이지' 게시판엔 아키네스북 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픈베타가 끝나고 정식서비스가 열린 직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노렸던 자리는 '최초 만렙 달성' 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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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서버 최초 만렙은 용역깡패 원정대 '그랑땡' 님. 얼마나 열심히 달리셨길래...


벼선생 : 닥사로 렙업 하셨나요?

피트 : 네. 문젠 그렇게 닥사 하면서도 영웅급 템을 하나도 못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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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울고 나도 울고 전 멜리사라 인의 슬픔...


Q. 정키움을 제작하셨을 당시에 있었던 에피소드


피트 : 저희가 정키움에 대한 정보를 알게된게 정식서비스 4일쯤 전이었는데요...


말이 길어져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정화의 아키움을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재료인 델피나드 주괴는 일정 이상의 금속숙련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같이 정키움을 만들고자 한 인원 중에 아무도 그 금속숙련을 만들어 둔 사람이 없어서 4일동안 꼬박, 재료등을 투자해서 모두가 합심해 노동력 쿠폰을 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오픈베타가 끝나기 바로 전날 금속숙련 1만을 찍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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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이런 느낌이었겠죠.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피트 : 제작에 대한 정보는 제작 동영상을 올린 3서버 불양 원정대의 제작 담당분과 대화까지 했었습니다.



Q. 영지선포 당시의 상황은 어땠습니까?

피트 : 아키움 가공대 제작목록에 정키움 이 없다는 말을 듣고 우선 으르렁 섬에서 모두 로그아웃 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대기하면서 신기루 섬에서 빛나는 제작대를 팔게되면 그걸 구매후 우편으로 보내 바로 제작해서 넘어갈 생각이었죠.

벼선생 : 어라, 듣기로는 초승달 왕좌에서 출발하셨다고 알고 있었는데...

피트 : 저희는 으르렁섬의 제작대를 사용할수가 없어서 정식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블랙펄과 쾌속정을 타고 원대륙으로 출발했죠. 근데 용역깡패 원정대는 으르렁섬에서 제작했던 모양인지 먼저 도착해서 서녘마리를 차지했더라구요. 원래 목표는 서녘마리였는데 급히 계획을 수정해서 누이마리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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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영지의 위치. 여차 했으면 지금의 위치와 전혀 딴판인 곳이 그들의 영지가 될수도 있었다는 뜻.


피트 : 이후에 다른 원정대가 영지선포를 할때까지 수호석을 두고 동대륙과 싸우다가, 결국 연합세력에서 정키움 제작을 실패해서 도중에 퇴각하였습니다.


한동안 인벤에 말이 많던 그 이야기 인것 같았다. 해당 길드는 더이상 서대륙 내에서 찾아 볼 수 없어 자세한 인터뷰를 해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간접적으로도 진실을 알 수 있었다.

벼선생 : 그래도 2:2로 영지를 먹었으니까 나름 축섭 아닌가요? ㅋㅋ

피트 : 축섭의 기준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Carpediem의 영지선포로 급박하게 원래 예정에 없던 퍼스트클래스 원정대와 연합을 맺어 결국 두 대륙간의 균형을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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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시겠다는 AK 원정대 분들.


Q. 축성상황이나 영지에 대해 계획이 있다면?

(본 인터뷰는 기자단이 되기 며칠 전 미리 소재를 모아두는 차원에서 한 인터뷰이기에, 현재와 정보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AK 원정대는 축성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피트 : 원대륙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성벽 디자인을 맡으신 분께서 의논끝에 디자인이 완성되면 축성을 시작할 것입니다.

벼선생 : 영지 분배에 관해서는요?

피트 : 정키움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많이 보내주신 원정대원 분들 위주로 분배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신입 원정대원 분들은 성에서 아주 가까운 땅을 얻으시긴 힘들어 보입니다. ㅠㅠ.



Q. 원정대의 앞으로의 방침이나 계획은?

피트 : 일단 저희 원정대는 선행을 해야한다는 방침이라, 전쟁이 일어난 원정대 외에는 서리나 약탈등 비도덕적 행위는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여 규모만 큰 원정대가 아닌 좋은 원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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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앞에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원정대 입니다.


이제 인터뷰도 끝나고, 기자는 집에 돌아가서 심어놓은 강황이나 캐려는데...

피트 : 괜찮으시면 저희 지금 자유도로 랑그레이 잡으러 가시는데 같이 가실래요?

벼선생 : 헐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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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갔습니다. 레벨 7짜리 캐릭터로 자유도에. 블랙펄을 타고.


이후의 일은 생략하겠습니다. 죽느라고 정신이 없었네요.

평소에 하하호호 하던 동대륙 분들에게 맞아 죽으니 미묘한 기분...



차회예고

야성미 넘치는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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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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