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델피나드 - 8월 둘째주

주간 델피나드 - 8월 둘째주에서는 8월 둘째주에 있었던 사건과 여러 가지 기사거리를 살펴봅니다.

흥미진진한 밀밭을 흔드는 전투

8월 14일 업데이트로 누이아 대륙(서대륙)의 황금 평원 지역에서 진행되는 ‘밀밭을 흔드는 전투’ 컨텐츠가 추가되었다. 이 컨텐츠는 원대륙 영지들에서 펼쳐지는 공성전을 축소해 놓은 것으로 누이아 연합과 하리하라 연합의 대립 구도로 진행되게 된다. 따라서 원대륙의 국가에 소속된 유저들은 이 전투에 참여하는데 몇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밀밭을 흔드는 전투는 황금 평원 지역이 전쟁 상태로 돌입한 후에 발생하게 된다. 곧이어 각 연합의 진지가 구축되고 각 진지 사이의 중앙 지점에는 전투 깃발이 생성된다. 이 전투 깃발을 진지로 운반하여 설치할 경우, 진지에 자동 대포가 소환되어 진지 방어에 매우 큰 이점을 얻게 된다. 또 전투가 발생하고 나면 해질녘 마을과 각 진지의 주변부에 다양한 전투 보급품들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보급품을 적절히 이용하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된다. 특히 화염탄의 경우에는 적에게 막대한 광역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투 발생 이후 각 진지에 생성된 ‘성물’을 파괴해야 한다. 만일 적군이 깃발을 운반하여 자동 대포를 소환하는데 성공한 경우에는 자동 대포에 의해 진지 진입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진지 수비 위주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반대로 깃발을 선점한 경우에는 자동 대포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적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진지에 대한 공격에 총력할 수 있다. 즉, 깃발 선점이 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체인 것이다.

진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진지 앞부분과 진지 내부에 있는 방어 NPC를 빠르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비대장의 경우에는 매우 넓은 범위에 대하여 끌어당기는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인력적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적 진지의 성물을 성공적으로 파괴하면 ‘용사의 증명’ 3개와 ‘참전 용사의 증명’ 1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용사의 증명’을 이용하여 해질녘 마을 북부에 있는 장신구 제작대에서 피해감소 효과와 광역 보호막 효과를 갖고 있는 고유한 장신구를 제작할 수 있다.

장신구 제작에 필요한 ‘용사의 증명’은 전투 1회시 최대 5개를 얻을 수 있는데, 명예점수 수집가에게 받은 퀘스트를 완료하는 과정에서 1개, 적 진지의 성물을 파괴해 승리하는 과정에서 3개, 보급품 사용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1개가 있다. 다만, 보급품을 사용하는 것은 여러번 할 수 있지만 이 사용을 통해 증명을 얻는 것은 하루에 한 번에 한한다.

[마리아노플]

국가 시스템 도입과 급변하는 서버 정세

8월 12일 새벽 서대륙의 원정대인 혼돈(원정대장 고카페인)을 중심으로 한 일명 서대륙 연합과 비상 간의 내전이 발생하였다. 서대륙 연합 측은 비상(원정대장 Deej)이 동대륙의 전투명가(원정대장 덕천)와 내통하고 무역과 크라켄 레이드에서 편의를 얻었다며 내전을 전개했다. 이후 비상의 한 대원이 서버 게시판에 혼돈과 제국(원정대장 바로싼누나) 및 Klux(원정대장 티지)가 우호관계에 있다는 내용의 혼돈 측 막사의 게시글을 폭로하며 내전의 상황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서대륙 연합 측에 속하던 일부 원정대가 몇몇 이유로 내전에서 이탈하거나 진영을 바꾸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서대륙의 내전은 점차 진행되면서 혼돈 및 제 과 점(원정대장 웨하스)과 비상 및 혁 명 구도가 드러나게 되었다. 두 원정대는 십자별 평원과 뼈의 땅과 같은 중립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한편 8월 14일경 동대륙에서도 전투명가와 제국·Klux도 내전에 돌입하였다.

이처럼 서대륙과 동대륙의 원정대들이 연계된 내전이 일어나자 많은 유저들은 ‘이미 국가 구도에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4일 오전 10시에 국가 체제가 게임 시스템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이러한 내전은 국가 시스템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제국은 천명의 깃발을 제작하여 국가를 선포하려고 했지만, 전투명가와 비상의 연합에 의해 저지되었다. 전투명가와 비상은 첨예한 내전이라는 상황에 따라 긴급하게 ‘Delphinad(전투명가 명의)’라는 임시 국가를 공동으로 설립하였다. 전투명가와 비상 연합측은 이후에도 제국의 살피마리 영지에서 공성 기간 이전까지 농성을 하면서 국가를 선포할 수 없도록 방해하였다.

18일에는 제국의 영지인 살피마리와 비상의 영지인 누이마리에서 공성전이 진행되었다. 살피마리 영지의 성은 천명의 깃발을 빠르게 운반하기 위해 제국 측이 사전에 철거한 부분이 있었는데, 전투명가와 비상 연합 측이 수일간 농성을 하는 과정에서 결국 수리되지 못한 채 공성전이 진행되었다. 살피마리의 공성측에 참여한 전투명가는 공성전이 시작되고 30분이 지나지 않아 수호탑 각인에 성공하였다. 한편 누이마리 영지는 수성 측인 비상이 사전에 성 주위에 건조물을 설치하여 공성 측의 전개를 어렵게 하였다. 공성전 기간 내내 전투가 이어지며 결국 수성 측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각 대륙에서 독립적으로 발발한 내전이 국가 구도로 연계되고 국가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각 원정대들의 적대 관계가 그대로 세력 관계로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전과 관련된 한 원정대의 간부는 “내전이 쉽게 끝날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국가를 제3세력으로 간주할 수 있으니 그대로 대립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유저들은 비상과 전투명가 연합이 원대륙의 모든 영지를 점하게 되면서 서버를 독점하게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 연합의 세력이 지나치게 강대해져 이 연합에 속하지 않거나 적대적인 세력에 속한 유저들은 부득이하게 여러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마리아노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