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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이것은 경제학에 대해서는 사실상 전문이 아닌 필자가 어디까지나 나름대로 생각해본 것에 지나지 않음을 전제합니다. 보다 나은 방안, 혹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면, 주저없이 덧글로 남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주2) 이제 와서 밝힙니다만, 필자는 기자단 내에서 이러한 '소소히 읽으면서 생각해볼 거리' 정도로, 소위 말하는 가십을 다룹니다. 전문성보다는 잡스러운 지식을 총동원해가며 쓰고 있으니, 이 점 모쪼록 좋게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육식과 초식 사이 #2. 계약재배, 과연 가능할까?

머릿말

이전의 기사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아키에이지의 경제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순환하는 모습을 보인다. 누군가가 맺은 수확의 결실이 다른 누군가의 용맹무비한 전장의 개가(凱歌)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키에이지의 세력 구도를 다룸에 있어서, 초식 유저는 언제나 최고레벨의 육식 유저에 비하여 '당장 쓸모가 없는 존재'로 취급되곤 한다. 물론 세력의 흥망을 직접적으로 쥐고 있는 것은 육식 유저이나, 초식 유저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늘도 생산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으로부터, 이를 겉으로 끌어낼 수 있는 길은 없는가를 필자는 항상 의문해왔다. 고심해본 바, 상호간의 양보와 소통을 통해 가능한 방법이 하나 떠올랐다. 즉, 계약재배를 도입해보자는 이야기이다.



경매장 시스템의 태생적 한계

아키에이지에 국가 시스템이 도입되고, 각 세력이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경매장은 하나의 딜레마를 가지게 되었다. 현실의 경매장이라면 경매에 참가할 수 있는 신분이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는데, 아키에이지의 경매장은 누군지 모를 판매자로부터 누군지 모를 구매자가 물건을 팔도록 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문제이다. 그것은 즉, '세력간 어떠한 관계를 전제하고 있든지 생산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해 두는 편이 보다 많은 소비자를 담보하기 때문에, 세력간 경쟁에 일절 관심을 두지 않는 생산자로서는 편하고 좋은 일이기야 하다. 하지만 작금의 크라켄 서버처럼 치열한 세력다툼이 벌어지는 가운데라면, 아무래도 초식 유저는 '우리 세력에 직접적인/구체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부분에서 폄하되거나, 심지어는 무시당하기도 한다. 초식 유저가 대접을 받을 때는, 자신에게 불필요하나 누군가에게 필요한 잉여작물을 퍼줄 때 정도이다. 혹은 자신의 분야를 살릴 수 있는 아주 특수한 경우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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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델피나드 서버에서 열린 레이싱 이벤트의 서킷 보수는 대표적인 초식유저의 참가사례로 들 수 있다)

아키에이지, 엑스엘게임즈가 무엇을 의도하고 만들었는가 하는 점은 필자로서도 알 길이 없으나, 현재와 같은 군웅할거의 시대에, 경매장이 가지는 한계는 1. 판매자/구매자의 신분을 알 수 없으며, 2. 판매자/구매자의 조건을 전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명백해진다. 이 문제점은 소위 말하는 '사기 행위'와도 관련지을 수 있으나, 지금은 오롯이 육식과 초식 간의 사이를 좁힐 수 있는 방향성을 찾는 데만 집중해보자.

다시 말해, 경매장의 근간인 소비재를 공급하는 초식 유저가 이를 세력의 이익과 연결되도록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일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채팅을 통해 판매하려 한들, 초식 유저들은 육식 유저보다 훨씬 다양한 시간대에 접속하는 특징이 있어서 반드시 구매자를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육식 유저들도 자신의 힘을 키우고 그것을 위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안에 초식 유저들의 판매글을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닐 때가 많다. 말만 통한다고 소통인 것은 아닐 것이다. 오가는 것이 있어야 소통일진대, 소통할래야 소통할 수가 없다.

물론 초식 유저가 엄청난 수고를 동반해서까지 자세력에게만 채팅으로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미봉책에 지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유저는 이런 수고를 담보함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장사글'에는 그다지 호의적인 편이 아니다. 특히나 서버통합후 채팅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더욱 기피성향이 강해진 면도 있다. 때문에 대량생산을 하는 유저라면 모를까, 소량의 물품을 채팅을 통해 판매하기에는 다소간에 적절하지 않다.



계약재배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필자가 일단의 대책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계약재배란 무엇인가 하는 점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계약을 맺어서 특정 물품을 생산하기 위한 재배를 하는 것이다. 이는 현실 세계에서도 대부분의 국가정부가 취하고 있는 방법으로, 특히 식료품(아키에이지라면 생명력/활력을 회복하는 모든 종류의 소비재에 해당할 것이다)에 대하여 그 유효함이 로마 제국 시대부터 입증되어 있다. 한국 같은 경우라면 소위 말하는 '정부미(나라미)'라든가 담배, 인삼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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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미는 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복리후생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즉, 구매를 전제한 상태에서 일정량 혹은 그 이상의 자원을 생산하는 것이 그 골자이다. 물론 생산자의 권리를 보전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 이상의 값은 지불하는 것이 전제된다. 이는 국가의 생산자들이 물가나 그 외 여러가지 요소로부터 불안정한 생활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실시되는 제도로, 현실에서는 복지제도의 한 가지로 분류된다(비싸게 사들여 싸게 판매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키에이지 같은 규모의 MMORPG라 하더라도, 현실상의 복지제도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기야 하다. 다만, 그 기초가 되는 몇 가지 요소는 적용하여 상호간의 우의를 다지고 자세력의 이익으로 삼는 일이 가능하다.



아키에이지에서의 계약재배 적용에는 큰 걸림돌이 없더라

아키에이지에서 계약재배를 하는 것은 사실 별로 어려울 일이 없다. 전제로서 :

  • 구매자는 시세로부터 경매장 수수료를 떼고 난 가격을 최소한 보장할 것*
  • 판매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재의 재료 및 노동력을 최대한 비축할 것*

이 두 가지만 서로 지키면 된다. 제법 시끄럽게 떠들어댄 것치고는 너무나도 명쾌한 전제라 필자도 잠시 당황했다. 하지만 이 외에는 사실상 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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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눈물장식 보관함. 수프와 빵의 재료가 주로 비축된다)

어차피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채팅판매'가 첫 번째 전제를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는 크게 짚을 것이 없다. 두 번째 전제도, 판매를 전제한 생산행위이기 때문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즉, 지금 당장에라도 계약재배는 말 몇 마디만으로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의 구축

그렇다면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그 기저에 깔려 있는 불확정성은, 다름아닌 '작물을 재배하여 물자를 생산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유저는 당연히 인간인지라, 기계가 하는 것처럼 분초를 맞추어 생산해낼 수도, 판매할 수도 없다. 게다가 당연히 돌발사태 같은 것도 일어난다. 이러한 사소한 어긋남으로부터 만일 불신이 태어난다면, 계약재배는 성립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을 가능한 조절하기 위해 있는 것이 현실의 농협이나 기타 생산물협동조합이다.

그러나, 너무나도 당연스러운 일이지만 아키에이지에서 이러한 협동조합과 같이 물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저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만한 보관함을 갖추고 있다는 시점에서 이미 상당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여유가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더군다나 물류 센터의 역할을 맡는 유저에 대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아키에이지와 같은 소규모 경제에서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굳이 말하자면 '초식 네트워크'에 해당하는 무형의 유대를 맺는 것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대안이다. 스스로가 물류 센터의 역할을 맡으면서, 정보를 공유하여 누가 어떤 물자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느냐 하는 대략의 정보를 가지는 정도에 지나지 않으나, 아키에이지와 같은 규모라면 충분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거기에 서로간의 신뢰가 쌓이고, 인맥이 뻗어나가는 것은 부차적인 산물이라 할 수 있겠다.



생산물 매매본부 창설의 필요성

다만,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계획성이 결여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크라켄 서버의 동대륙 같은 경우, 육식의 리더 격인 Samuel 유저가 있지만, 초식 가운데 생산활동을 독려하고 계획을 세우는 리더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육식 쪽은 리더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당장에라도 제시할 수 있는데, 초식은 제각각 흩어져 준비가 안 된 상태. 이래서야 계약재배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데, 과연 초식 가운데에서 리더를 세워 그에게 짐을 지우는 일이 효과적일까? 필자로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수요와 공급은 24시간 풀 가동 모드로 갱신되는데, 인간은 휴식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복수의 인원을 뽑아 일을 나누게 한들, 인간이라는 게 대부분 잘 때 자고 일어날 때 일어나는지라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본다.

이것을 가지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이런 건 어떨까. 생산물 매매본부 비슷한 성격의 웹 게시판을 하나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4명 정도의 유저가 이 게시판을 관리하고 정보를 나누어주도록 하는 것. 아, 물론 적대세력이 보면 기분 나쁠테고, 무엇보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 회원제로 만들어야 한다. 농협에 농민이 가입하는 것처럼.

이렇게 되면 육식의 리더도 보다 본분에 충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각 육식 유저들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더 빨리 손에 얻을 수 있게 된다. 초식으로서도, 현재 재고가 있는 생산물과 즉시 제작이 가능한 생산물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통해, 약속된 보수를 향한 바람직한 노동이 전제되므로 기쁜 일이다.



맺음말

필자가 생각한 것은 여기까지이다. 이 이상은 관련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엉성한 러프스케치밖에 없는 상황.
여러분, 비록 육식과 초식이라는 플레이 성향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들은 분명히 세력간 경쟁을 유도하는 게임인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왕 즐길 게임, 더 재미있게 즐겨보는 게 도리이다. 필자가 육식과 초식 간의 사이를 좁혀보고자 계속 생각해보면서 글을 올리는 것은, 같은 세력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도와줄 수 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 결국 아키에이지를 하는 즐거움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이다.

물론 필자가 오늘 제시한 방안은 아무리 동질감을 위해서라고는 하나 경매장을 통하는 것에 비해 귀찮기 그지없다. 이 점은 글을 쓰고 있는 필자 스스로가 절감하고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분으로부터 좀 더 나은 방안이 제시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나마 육식 여러분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는 점을 감사하고 있다.

육식 여러분, 우리들 초식에게도 세력의 영광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그러면 우리들은 여러분에게 더욱 양질의 물품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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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Nighthawk @크라켄 | 55레벨 | 정신 파괴자 | 누이안
    정확한 계약 작성에 근거한 사기방지와 상호 신뢰 구축이 필수인것 같은데..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지...
    가능만 하다면 좋은데 말이죠 ㅎㅎ
    2014-08-29 08:21
  • 이르셰인 @크라켄 | 54레벨 | 마법사 | 하리하란 Nighthawk @크라켄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한 건 아닙니다만, 그걸 쓰면 게임 가지고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반문이 돌아올 것 같아서 뺐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다들 평소에 하는 것만큼의 신원확인만 해도 썩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2014-08-29 08:45
  • Nighthawk @크라켄 | 55레벨 | 정신 파괴자 | 누이안 이르셰인 @크라켄
    그럴까요 ㅎㅎ
    2014-08-29 08:46
  • 뚜쉬뚜쉬 @안탈론 | 55레벨 | 마법사 | 엘프
    통수를 꿀잼으로 아는 놈들이 워낙 많아서... 좀 시스템적 지원이 있으면 좋긴 한데 말이죠
    2014-08-29 09:57
  • 도문 @크라켄 | 52레벨 | 생명의 춤꾼 | 하리하란
    애초에 계약생산보단 생산자가 판매시 "사용할 수 있는 세력, 없는 세력"을 정해둘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초식으로만 이루어진 세력도 경제력으로 타 세력을 견제할 수 있도록, "이 생산품은 특정 세력은 사용할 수 없으며, 이 생산품을 재료로 사용한 완성품 역시 특정 세력이 사용할 수 없는 물건으로 완성"같은 부분이 필요하다 보여집니다.
    초식유저는 무력을 포기한 만큼,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단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 안되면 경매장 올릴때 특정 원정대나 세력이 구매 자체가 불가하도록 만들던지요.

    물론 부캐등을 데려와서 구매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긴 하지만, 그들로 하여금 불편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한다는 것과 어떠한 유저 집단이 타 집단에게 적대적임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가 존재하도 하는건, 없는 것과 큰 차이를 가지게 되니까요. 마치 투표에서 무효표라도 던지면 그것이 정치적으로 의미를 가질 수 있듯...
    2014-08-29 10:16
  • 이르셰인 @크라켄 | 54레벨 | 마법사 | 하리하란 도문 @크라켄
    뭐어...그건 시스템 건의사항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기약이 없어서, 대안을 먼저 다루어보았습니다. 시스템적인 보완이 되면 그게 가장 좋아요.
    2014-08-29 10:24
  • 이르셰인 @크라켄 | 54레벨 | 마법사 | 하리하란 뚜쉬뚜쉬 @안탈론
    불편한대로 길을 찾는 것도 한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껄껄. (결코 현행 시스템이 잘 구축되었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2014-08-29 10:25
  • Eden @크라켄 | 55레벨 | 첩자 | 하리하란
    말 그대로 구매자에 대한 보이콧(보이콧이란 말이 적절한지 모르겠으나)과거 중세시대의 길드로서의 영향럭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던체의 구성이 필요한것의 의미인가요.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만...이 역시 새로운 분쟁의 요소로서 재미를 느끼게 해줄수 있겠군요
    "제 1차 물약 대전" 이런거 처럼ㅋㅋㅋ
    2014-08-29 10:53
  • 이르셰인 @크라켄 | 54레벨 | 마법사 | 하리하란 Eden @크라켄
    흐흐...역시 에덴님. 분위기상 안 쓰고 버린 부분도 읽어내시는군요 +ㅅ+
    물론 대의 없는 판매중단은 욕을 먹을 부분이겠습니다만, 크라켄 서버처럼 각 세력이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에서는 적성세력에게 판매되는 물자를 내부로 돌리는 것도 싸우는 방식이겠구나 하고 전제를 깐 상태에서 생각해본 결과가 이거예요. 일단은 빠른 시일 내로 여러가지 요소를 추가해다 소규모 테스트를 해볼까 하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2014-08-29 11:12
  • Eden @크라켄 | 55레벨 | 첩자 | 하리하란 이르셰인 @크라켄
    꽤나ㅋㅋㅋㅋ흥미롭게 되는군요...단순히 게임상의 전쟁이 아니라...이젠 군수물자까지 신경써야 된다면ㅋㅋㅋㅋ맙소사
    특히나 대형 전쟁원정대와 군수 물자협약이라면, 현제 군납업체와 비슷한ㅋㅋㅋㅋ
    이거 군납비리 찾아내는 기자님 나타나실 기세ㅋㅋ
    2014-08-29 11:33
  • Eden @크라켄 | 55레벨 | 첩자 | 하리하란 이르셰인 @크라켄
    이제 단순히 싸울줄 아는이 아닌 만들어낼 수 있는 인원들에 대한 관심도와 보호대책. 그리고
    누구의 편에 서게 될것인가와....이거 자칫하면ㅋㅋㅋㅋㅋ물자 통제까지 나오겠군요?
    2014-08-29 11:35
  • 소녀비 @크라켄 | 54레벨 | 흑마술사 | 누이안
    섭통이전에 에노아서버의 경우는 이런 형태로 물량운영이 되었습니다. 인원이 많이 빠져 나가면서 수요가 줄었고, 저역시도 거기에 맞춰 농사를 짓게 되었지요. 너무 과도한 물량을 뽑지 않고 제작이나 다른 컨텐츠에 비중을 두었지요.

    문제는 제가 직거래를 해오면서 느끼는건데, 먼저 초식농사꾼들에 대한 이해부터가 먼저인듯 해요.
    작물을 예를 들자면. 농사를 낱알을 심지 않는이상 수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제 기획기사를 보시면 아시지만 묶음은 -수익이 나오기때문이죠.
    수익에 맞춰 농사를 낱알로 짓게 되면 하루종일 그것만 해야됩니다.
    제 기준 호박 한판당 아무짓도 안하고 그것에 집중할 경우 14분~15분 컷이 나옵니다.
    호박 5판을 지어야 작물 3500개 정도 뽑아내는데. 쌀 기준으로 볍씨 3천개를 심어야 만개가 나오죠~
    성장시간까지 계산하면 하루종일 농사만 짓습니다.
    2014-08-29 11:45
  • 이르셰인 @크라켄 | 54레벨 | 마법사 | 하리하란 Eden @크라켄
    근데 일단 제 경우에는 대의명분으로 '동대륙의 육식 유저에 대한 원활한 공급'을 깔고 들어가니까, 당분간은 그렇게 심화된 차원의 물자공급전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만일 이게 모든 세력에게로 확장된다면 에덴님이 예상하시는 그런 재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ㅅ+ 생산전! 생산전으로 확산되는 거예요, 이 싸움이!
    2014-08-29 11:47
  • 소녀비 @크라켄 | 54레벨 | 흑마술사 | 누이안
    유저간 직거래는 어렵지 않습니다. 며칠정도 꾸준하게 체팅으로 광고해주고. 거래를 적정한 가격선에서 해주면, 다음에 그 유저와 다시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연금쟁이나 제작커들과 직접적인 컨텍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는 물약류나 요리는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이상 큰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실정에서는 대부분 원정대내 자급자족시스템입니다.

    제작시스템이 몰락한것도 한 몫을 하지요.

    제가 기획기사를 다루는 이유도, 초식컨텐츠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또 그들을 이해 시켜줌으로서 그리고 운영진이 직접 제시한 데이터등을 보고 느끼라는 것입니다.

    여명팔이가 아키내 경제 시스템을 얼마나 망쳤는지, 제작이 왜 죽었는지 하는걸 직접 느끼라는 취지에서 비롯한 거지요.
    대량 생산유저들 몇몇만 파악되면 이 시스템은 서버내에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사온지 얼마 안되고 아직 누가 누군지 모르자나요 ㅋ
    조금 시간이 지나다보면 자연스레 가능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2014-08-29 11:51
  • 이르셰인 @크라켄 | 54레벨 | 마법사 | 하리하란 소녀비 @크라켄
    음, 참 좋은 부분을 지적해주셨어요. 초식의 이권 보호!

    그치만 제가 노리는 것은 그런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연계를 뛰어넘어서...뭐랄까요, 각 세력 초식 유저가 서로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쟁에 간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물론 이걸 위해서는 적극적인 선동행위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고, 육식 유저들의 이해도 전제되어야 하지요. 보다 전쟁이 전쟁스러워지는 거예요, 흐흐...+ㅅ+

    에노아 서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음, 확실히 참고로 삼고 싶은 역사네요...밴드의 게시판에 대충이라도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14-08-29 11:56
  • 어푸어푸수영을해여15 @크라켄 | 9레벨 | 사명의 초심자 | 하리하란
    다필요없고 여명땜에 망했음
    2014-08-29 12:05
  • 이건실제상황입니다 @크라켄 | 55레벨 | 신비 유랑가 | 하리하란
    휴가땐 책읽으면서 심뽑이나 해볼까
    2014-08-29 12:32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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