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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이섭 난민(?)이 된.. 나의 아키에이지 가족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비파항구의 섬으로 정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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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에서 가장 마음이 든 것은
덩그러니 집터옆에 놓여있는 큰 돌덩이!!
그 돌덩이 위에 올라가 보금자리를 내려다보면 참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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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것은 있어가지고...
집앞마당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돌덩이 앞에 석상을 설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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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바로! 자연과 건축물의 절묘한 조화라 자화자찬!!


" . . .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사람도 인기척도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루, 조사당, 응향각들이 마치도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번이고 자문자답했다. . . 기둥의 높이와 굵기, 사뿐히 고개를 든 지붕 추녀의 곡선과 그 기둥이 주는 조화, 간결하면서도 역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 이것은 꼭 갖출 것만을 갖춘 필요미이며,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비례의 상쾌함이 이를 데가 없다. . . 눈길이 가는 데까지 그림보다 더 곱게 겹쳐진 능선들이 모두 이 무량수전을 향해 마련된 듯 싶어진다. . . " (최순우,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어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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