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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안녕 아키 영원히 기억할게
2024-12-09 00:44 조회 520 루다 @누이 계승자 38레벨 파괴의 현 엘프오픈베타때 사양이 너무 높아서 10분하고 껐습니다..
2년 후에 중고 부품사서 최소사양 맞추어서 접속...(당시 아키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완전한 자유도)
초보로 얼타고 세상 구경하고 있을때(그땐 아키월드 구경만해도 재밌었음),
프리드리히 라는 길드장이 나를 이끌어줬습니다..
그 뒤, 2년동안 온라인 게임을 이렇게 몰두하면서 재밋게 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앗뜨거워잉 행님, 한걸음뒤 행님, 스키즈키, 그리고 너무 옛날이라 잊혀진 동료들..
온라인 게임 지인들 카톡 친추해서 공대 텄다고 빨리 접속해라 등등 부터
디스코드 등등 이런거 아예 몰랐는데 이때 처음 경험했었습니다... 그야 말로 신세계..이래서 온라인 게임 하는구나..싶었죠.
판교 간담회도 참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그때 홈페이지 게시판 기능 편리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뒤에 개선되서 사진 한번에 여러장 올리는게 가능해지고 기능이 추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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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대규모 무역패치되고 접었습니다... 무역이 가장 재밌었는데(몰래 하는 흑탄무역 등등)
무역이 단순해져서 재미가 없더라구요. 자급자족(아키에서 골드벌어서 아키라이프사기)도 어느순간부터 안 되기 시작했고..
그래도 길드원들과 우정이 있어서 생존신고는 했는데.. 너무 잠수 타서 강퇴당함ㅎㅎㅎ
그 후로도 계속 아키라이프 결제하면서 생명 연장은 하고 있었어요. 미련이 남아서..
섭종의 느낌은 계속 났지만, 아키 만료기간이 와서 재결제 할까 하고
상점을 봤는데 옛날 그시절 여명을 무료로 무한으로 주길래 뭐지? 하고 홈페이지 와봤더니..
결국엔 왔구나.. 섭종..
너무나 아쉽고 헛헛하지만 담담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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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대학생때 했던 아키..
저는 이젠 40대를 바라보는 아재가 되었네요.
한 시대를 풍미한 아키에이지.
제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스태프분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키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