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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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저기 널려있는 고고학자에게 날틀의 역사를 아는가? 퀘스트를 통해 획득.
    • 4대날틀(이지,붉은용,뇌우,달빛그림자)중 하나를을 끼고있어야 한다.
    • 물론 원고만준다.

내용

#1

페어리를 제외한 모든 인류는 순수한 육신의 힘만으로는 하늘을 날 수 없다.
이것은 매우 오랜 세월 동안 불변의 법칙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불가능이란 이름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용감한 도전을 거듭한 인물들 덕분에 우리는 이 불변의 법칙을 이겨냈다. 지금부터 필자는 인류에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만들어준 날틀의 역사에 관해 서술하고자 한다

#2

방대한 양의 자료를 조사해본 결과, 기록에 따르면 날틀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아주 먼 고대의 시대인 것으로 추측된다. 용과 고대 종족이 싸웠던 뼈의 땅에서 날틀의 원형에 가까운 옛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뼈의 땅에서 발견한 많은 유물을 분석한 결과 그때 당시 전쟁에서 지금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날틀의 추진체가 존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워낙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유추할 수는 없는 상태이다.

#3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날틀이 우리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것은 언제일까?
기록에 따르면 과거 원대륙의 찬란한 세기에 현재의 날틀과 비슷한 도구가 개발된 적이 있었다. 델피나드의 에아나드 도서관에는 참으로 다양한 마법사가 있었으며, 이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지향점을 향해 마법 연구를 거듭했다. 에아나드 도서관에서는 현시대에서 추측하기 어려운 방대한 마법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비툴러라는 괴짜 마법사가 하늘을 나는 장치를 개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비툴러의 날틀은 지금의 날틀처럼 대중화되지 못했다. 마법사가 아니면 탈 수 없는 구조로 날틀이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비툴러 이후 누군가가 다른 날틀을 개발했을지도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원대륙의 멸망과 함께 많은 역사의 기록이 사라진 탓에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이다.

#4

원대륙의 멸망과 대이주 이후, 날틀을 처음 개발한 것은 초승달 왕좌의 누이안 플라이트였다. 솔즈리언의 문이 있는 파수꾼 마을에 살던 플라이트는 솔즈리언 문의 정상까지 기어 올라가 먼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그 가파른 바위산을 매일 맨손으로 기어 올라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걸 봐선, 플라이트는 매우 뛰어난 등산가였던 것 같다. 높은 곳에 서면 더 높은 곳으로 향해 나가고 싶은 것이 바로 인류의 본질이기 때문일까? 플라이트는 어느 날 솔즈리언의 문 정상에서 저 높은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날틀 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플라이트는 평생 피나는 노력을 통해 실험형 날틀의 완성도를 만들었으나, 날틀 실험 도중 당한 부상 때문에 자신이 완성한 도면으로 제작한 날틀로 직접 하늘을 날아보지는 못했다.

#5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누구든 날틀만 타면 하늘을 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겠지만, 플라이트가 살던 시대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전혀 그렇지 못했다.
매일 솔즈리언의 문 정상에 올라가는 것이 취미인 플라이트는 파수 마을에서 괴짜 취급을 당하고 있었는데, 하늘을 날겠다며 날틀 개발을 시작하자 아예 미친놈 취급을 당했다고 한다. 인류가 드넓은 창공을 지배하게 되는 위대한 첫걸음이 그렇게 많은 누이안들에게 조롱을 당하며 시작된 것이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조롱을 참지 못해 날틀 개발을 중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플라이트는 평범한 누이안이 아니었다. 그는 매우 뛰어난 의지력을 지닌 위대한 누이안이었다.

#6

플라이트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날틀 개발을 진행했다. 하늘을 나는 새의 모습을 관찰하고, 잡아서 직접 날개의 구조와 근육의 생김새를 연구한 후, 시행착오를 거쳐 날틀을 설계했다고 한다. 플라이트는 날틀 개발 이십 년 만에 겨우 작은 결실을 이루었다. 파수마을의 동쪽 언덕에서 자신이 제작한 날틀로 짧은 시간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 당시 우연히 나들이를 나왔다가 그 광경을 본 일곱 살의 어린 일리온 왕자가 플라이트의 비행에 호기심을 느끼며 그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플라이트는 후원자를 얻은 후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다양한 형태의 날개를 제작해 실험 비행을 시도하며, 더욱 뛰어난 성능의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십 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끝에 그는 실험형 날틀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날틀의 외형 설계에 성공했다.

#7

안타깝게도 플라이트는 자신이 설계한 실험형 날틀을 직접 타보지는 못했다. 실험형 날틀의 외형 설계를 완성하기 위해 이전 단계의 날틀을 제작해 실험 비행을 하다가 추락하면서 입은 상처 탓에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만약, 플라이트의 아들 테일러가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서 날틀 제작에 열정을 쏟지 않았다면, 인류는 아직도 창공을 비행하는 일이 불가능한 진리라고만 여겼을지도 모른다. < 테일러의 기록 >에 따르면, 테일러는 아버지 플라이트를 매우 원망했다고 한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아버지 플레이트의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테일러는 그런 아버지를 존경하기도 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에 도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한 사람의 누이안으로 매우 위대해 보였다고 한다.

#8

테일러는 아버지가 남긴 설계대로 날틀을 제작해서 실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아버지의 유일한 후원자였던 일리온 왕자에게 자신이 만든 날틀을 진상했는데, 일리온 왕자가 그에게 숙제를 줬다고 한다. 날틀이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지만, 날틀을 활용하기 위해선 휴대성이 좋아야 하므로 날개를 접어서 등허리에 가방처럼 메고 다닐 수 있는 구조로 제작돼야 날틀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테일러는 일리온 왕자의 말대로 날개를 접어서 휴대하기 편리한 날틀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날틀 접기가 가능한 지금과 같은 형태의 날틀이 최초로 탄생하게 되었다. 인류가 창공을 지배하기 위한 위대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9

일리온 왕자는 테일러가 진상한 날틀을 건네받고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군사적인 식견이 뛰어났던 일리온 왕자는 이 날틀이 군사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진작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살리움 왕가와의 일식전쟁에서 플라이트와 테일러 부자가 만든 날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는 이즈나 왕가의 왕이 되었다. 일리온 국왕은 즉위식에서 자신이 왕위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을 줬던 날틀의 기념 비행 행사를 열었다. 만약, 그가 즉위식에서 날틀 기념 비행 행사를 열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는 다르게 변했을지도 모른다.

#10

드워프들은 대부분 뛰어난 기술자이며 노동자이다.
두 왕관의 일리온 국왕 즉위식에 안델프 대표로 참석했던 드워프 플루글 역시 매우 뛰어난 기술자였다.
그는 일리온 국왕의 즉위식에 선보인 날틀 비행을 지켜본 후, 매우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플루글의 회고록>에 따르면, 날틀을 비행하며 하늘을 나는 누이안의 모습에서 플루글은 자신이 인류가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어리석은 편견에 젖어 있었단 생각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플라이트와 테일러의 위대한 도전을 계승하여 더욱더 자유로운 비행이 가능한 날틀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11

플라이트 부자가 개발한 실험형 날틀은 오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하강 기능밖에 없는 제한적인 날틀이었다. 플루글은 날틀의 꼬리 부분에 추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든다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추진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처음엔 압축 공기를 모아서 분사하는 방식의 추진 장치를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나 압축 공기의 경우, 모으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효율이 매우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위험할 것 같아 꺼려졌던 화약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화약의 경우 폭발력이 너무 강하면 날틀이 파괴되거나 탑승자가 부상을 당할 수 있으며, 폭발이 너무 약하면 추진력이 제대로 발생하지 않아 추진장치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12

플루글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화약 폭발에 잘 견딜 수 있는 '곤의 흑철 쐐기'와 '불길이 깃든 통나무'를 이용해서 '날틀용 추진장치'의 개발에 성공했다.
플루글의 날틀용 추진장치 개발 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 시대에 사용하는 날틀용 추진장치는 대부분 플루글이 만들었던 것을 조금 개량한 정도가 전부이다. 그 정도로 플루글이 완성도 높은 추진장치를 개발했던 것이다. 플라이트 부자가 만든 실험형 날틀에 추진장치를 부착해서 개량형 날틀은 완성한 플루글은, 안델프의 드워프들에게 자신의 발명품을 선보였다.
기록에 따르면, 플루글이 개량형 날틀을 선보인 후, 무려 석 달 동안이나 안델프의 드워프 대부분이 날틀에 관한 이야기만 했을 정도로 그의 날틀은 큰 이슈가 됐다고 한다.

#13

플루글은 개량형 날틀을 완성한 후, 연구와 실험을 거듭해 화살을 난사할 수 있는 강화형 날틀과, 불꽃 폭격이 가능한 완성형 날틀까지 지금 시대의 범용적인 날틀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날틀의 기본적인 구조를 모두 완성해냈다. 때문에, 일부 역사학자들은 날틀을 탄생시킨 플라이트 부자가 날틀의 아버지라면, 날틀의 제대로 된 기능을 개발한 플루글이 날틀을 키운 '날틀의 어머니'나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플루글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평가에 동의한다.
플루글의 날틀 개발이 안델프의 드워프들로 하여금 날틀 개발에 매진하도록 만들면서, 진정한 의미의 새 시대를 향한 빠른 발걸음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14

플루글의 날틀을 본 링스와 레히트와 라스트는 각각 자신들의 친구인 페어리 자코뱅과 지롱드와 몽타뉴의 도움을 받아 공기 저항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게 됐다. 그들 셋은 페어리의 도움으로 완성한 날틀을 각각 자신들을 도운 페어리의 이름을 따라 '자코뱅의 날개', '지롱드의 날개', '몽타뉴의 날개'라고 불렀는데, 이때부터 드워프들은 날틀을 날개라고 지칭하기 시작했다. 페어리의 도움으로 완성된 세 날개의 등장 이후, 많은 드워프들이 수많은 타입의 날틀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안델프에서는 날틀 개발자 드워프의 연합 조직인 '로프트'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게 됐다.
로프트의 탄생과 함께 우후죽순처럼 진행되던 날틀 연구는 매우 체계적인 형태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15

로프트에서 개발한 날틀이 안델프를 벗어나 역사의 무대에 다시 나타나게 된 것은, 악마 전쟁의 발발로 전쟁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한 이즈나 왕가에서 막대한 거금을 담보로 안델프에 동맹을 요청해오면서였다.
악마 전쟁에 참여하기로 한 안델프의 드워프들은 날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수부대인 맹약자의 부대를 악마 전쟁에 파견한다. 이즈나의 코앞인 여신의 방패까지 워본에게 밀렸던 두 왕관의 군대는 매우 절망적인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이때 맹약자의 부대가 날틀을 타고 나타나 워본을 폭격했다고 한다.
날틀 폭격에 대한 아무런 대비가 없었던 워본 측은 매우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으며, 그 결과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했던 악마 전쟁의 양상은 팽팽하게 변했다고 한다.

#16

악마 전쟁 이후, 두 왕관의 누이안은 날틀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하게 된다. 특히, 마리아노플의 유력한 가문인 위어드윈드 가문에서 날틀을 주목했다. 악마 전쟁이 끝나고 오십 년의 연구 끝에 위어드윈드 가문에서는 드워프가 만든 날틀 못지않은 날틀을 세상에 선보였는데, 많은 역사학자 사이에선 위어드윈드 가문의 날틀은 자체적인 개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드워프의 기술을 훔쳐오는 것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어드윈드 가문의 날틀 개발자인 메시안트의 <개발일지>에 따르면, 날틀 연구에 계속 실패만 거듭하다가 가문에서 보내온 새로운 도면으로 갑작스럽게 날틀을 완성해 매우 허탈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17

진실이 어찌 되었든, 이때부터 날틀의 발전은 위어드윈드 가문과 함께하기 시작한다.
드워프의 날틀 개발 조직이었던 로프트가 아스트라의 테러 사건에 연루되면서 드워프들은 더는 날틀을 만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당시 로프트가 안델프의 지배자인 씨의 현인과 정치적인 대립 관계에 있다가 숙청을 당했다는 것이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정론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만약 이때 로프트가 해체되지 않고 계속 날틀을 연구했다면 지금보다 더욱 뛰어난 날틀이 만들어졌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필자는 매우 큰 아쉬움을 느낀다. 역시, 과학자는 정치가 노릇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18

위어드윈드 가문에서는 로프트의 날틀 제작 기술을 그대로 카피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시켰다. 그 결과, '뇌우 날틀'과 '이지 여신의 날틀', '붉은 용 날틀' 등이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됐다.
이후, 이델린이란 엘프가 '초경량 날틀' 제작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초승달 왕좌의 론반 공작이 불탄 성에 납치된 클로니드 공주 구출을 위해 '달빛 그림자 날틀'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한편, 하리하란들이 실험형 날틀에 기계혼이란 것을 집어넣어서 '도깨비 날틀'이란 것을 개발했는데, 제작 성공 확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성능만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과학기술과 거리가 먼 페레 역시 날틀 비슷한 것을 개발했는데, 유르트라는 페레가 자신이 키우는 나무늘보에게 부유석을 갈아 먹여서 나무늘보를 날틀처럼 타고 다니게 됐다고 한다.

#19

이처럼 날틀은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매우 다양하게 연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는 날틀의 개발로 인류가 창공을 지배하게 됐다고 말했지만, 사실 인류는 드넓은 창공에 이제 첫발을 내디딘 상태일 뿐이다. 플라이트가 창공을 비행하길 꿈꾸며 열정을 불태웠던 것처럼, 플루글이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류가 날틀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언젠가 인류는 분명히 날틀을 이용한 대항공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도 대항공 시대를 열기 위해 플라이트와 플루글처럼 노력을 아끼지 말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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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자 : 도치 @오키드나 | 53레벨 | 추적자 | 엘프 (2014-05-22)
우수편집자 : 쫄복5152 @다후타 | 55레벨 | 흑마술사 |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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