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오의 하제의 예언 해석 - 유령선

모르오의 하제의 예언 해석 - 유령선

제목 : 모르오의 하제의 예언 해석 - 유령선
분류 :
작자 : 파트리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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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자비를 거부한 탐욕이 대양의 나락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망령들은 욕망을 도둑맞을 것이며, 그 분노가 심연의 기운과 뒤섞여 부정한 육신을 만들 것이다." - 하제의 예언

#2

사람들은 흔히 신을 완전무결하고 고결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신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완전무결하거나 고결한 존재가 아니다. 파괴신은 세상을 파괴의 구렁텅이로 몰고 갔으며, 풍요의 신 곤은 자신의 권능으로 풍족해진 자원을 이용해 원대륙에서 전쟁을 일으켰다. 홍수와 밤, 바다 그리고 변화의 여신인 다후타 역시 탐욕에 물들어 아름다운 남자를 잡아들여 노예로 부려 먹었다. 이들에게서 완전무결함이나 고결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자비로움 역시 엿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신을 자비롭고 고결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바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누이 여신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제의 예언에서 말하는 신의 자비를 누이 여신께서 인류에게 베풀었던 바로 그 자비로운 행위로 해석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3

그렇다면 신의 자비를 거부한 탐욕이란 것은 무엇일까? 이 문구를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선 당시 멸망 직전의 원대륙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원대륙이 멸망 직전에 다다르자, 누이 여신께서는 모든 인류에게 석 달 안에 누이마리로 모이라고 말씀하셨다. 누이아 대륙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 누이마리로 찾아온 인류를 신대륙으로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워낙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개개인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짐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약간의 식량을 제외하곤 거의 몸만 가지고 대륙을 건너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대다수는 가진 거의 모든 재산을 버린 채 약간의 식량과 옷가지만 가지고 누이마리에 모여들었다. 그런데 일부 재물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던 부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가진 재물을 배에 가득 실은 후, 누이 여신께서 만들어주신 저승의 문이 아닌, 자신들의 배로 바다를 건너려 했다.

#4

매우 많은 부자가 재물을 가득 실은 배를 타고 대륙을 건너려 했는데, 기록에 따르면 그런 시도를 했던 자 중에서 무사히 누이아 대륙으로 건너온 자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즉, 그들은 하제의 예언에 담긴 내용처럼 누이 여신의 자비를 거부한 탓에 결국, 대양의 나락 즉, 바닷속에 가라앉게 된 것이다. 이후, 인류가 누이아 대륙과 하리하라 대륙에서 다시 번성하게 되면서 사학자들은 과거 원대륙에서의 기록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재물을 가득 실은 배를 끌고 바다를 건너려 했던 부자들에 대한 기록을 조사해 발표하게 됐다. 사학자들의 조사를 본 많은 자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바다에 나가 보물선을 인양하기 시작했다.

#5

하제의 예언에 나온 '망령들은 욕망을 도둑맞을 것이며'라는 문구는 바로, 이런 인양 작업으로 망령들이 머물고 있는 배의 재물이 모두 도둑맞게 되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제의 예언은 이렇게 재물을 도둑맞은 망령들이 분노한 상태에서 심연의 기운 즉, 나차쉬의 힘과 뒤섞여 부정한 육신을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부정한 육신은 아마도 산자는 이승에 머물고 망자는 저승으로 떠는 세상의 섭리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즉, 물리적으로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던 심해의 망령이 나차쉬의 힘을 일부 얻으면서 강한 망령이 되어 나타나게 될 것이란 예언인 것이다. 이 망령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알 수 없겠지만, 곧 머지않은 시기에 넓은 대양에서 예언에서 말한 망령이 등장하게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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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자 : 개복치 @루키우스 | 55레벨 | 추적자 | 엘프 (2015-01-31)
우수편집자 : 쫄복5152 @다후타 | 55레벨 | 흑마술사 |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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