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의 기록

테일러의 기록

attachment image

생산정보

획득 방법

동대륙 - 호랑이 등뼈 산맥(아무타르트)
서대륙 - 릴리엇 구릉지(공학자 레드)
실험용 날틀을 주는 퀘스트
(예전에 퀘스트를 깬상태면 퀘스트를 받을 수 없음.
다른 대륙으로가서 퀘를 받는 수 밖에 없음.) - 우호국가?

내용

# 1

누이안은 누구나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그것이 이 세상의 순리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리가 내 눈앞에서 내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 만큼은 결코 반길 수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지금 나는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아버지를 지켜보고 있다. 가족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관심하기만 했던 이 무책임한 누이안을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했것만, 이렇게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자 단지 피가 섞인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슬픔이 밀려오고 있다.
아버지! 당신은 왜 내게 이런 번뇌를 주는 것입니까?

# 2

파수마을에 사는 다른 친구들에게는 모두 저마다 몇 가지씩 아버지와 함께 나눈 유년기의 추억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내겐 그런 게 없다.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에 대한 유년의 기억은, 아버지가 혼자서 연구실에 처박혀 매일 암호문 같은 설계도를 작성하거나, 자신이 만든 날틀을 실험하며 비행을 하다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게 전부였다. 비행에 실패해 추락하면서 입은 상처로 아버지가 몸져누울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던 어머니의 뒷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유년시절 내게 아버지는 없었다. 따뜻한 품으로 나를 안아주던 어머니만이 내 전부였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도 결국 몇 해 전에 신경쇠약으로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 3

어머니가 떠나가고 나는 아버지와 단둘이 남게 됐다.
단둘이 남은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혼자 남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적에는 생계에 관한 모든 것을 어머니의 삯바느질로 해결했으나, 어머니가 떠난 뒤부턴 내가 모든 걸 해결해야만 했다. 아버지의 생계마저도. 일리온 왕자의 후원금이 있었지만, 아버지는 그 후원금은 오롯이 날틀 연구비용으로만 전부 사용했다. 생계를 위해선 동화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아버지를 더욱 증오해왔다.
아버지는 왜 다른 아버지들처럼 생계를 책임지지 않는 것인가? 아버지는 왜 다른 아버지들처럼 가족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인가? 아버지는 왜 다른 아버지들처럼 평범하지 못한 것인가?
왜? 도대체 왜!

# 4

아버지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했는지, 처음으로 내 두 손을 꼭 붙잡으며 유언을 남겼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아버지는 말했다. "미안하다. 내가 부족한 가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너와 제시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난 제시와 일리온 왕자님, 그리고 나 자신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너와 제시를 돌아보면 마음이 약해져서 모든 약속을 포기하게 될 것만 같아서 더욱 모질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제시에게 약속했단다. 저 드넓은 창공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날틀을 만들겠다고. 그리고 그건 내 꿈이며 삶의 목적이기도 했단다."

# 5

모든 누이안은 세상에 태어나서 제한된 시간을 살아간 후,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변할 수 없는 세상의 진리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일생이라는 이름의 제한 된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달린 것이다. 아버지는 인류가 드넓은 창공을 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삶의 목표였으며,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가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삶의 목표였다고 한다. 나는 어머니의 꿈이 결코 그런 게 아니었단 사실을 알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내게 자신의 뒤를 이어 달라고 부탁해 왔다. 자신과 어머니의 꿈이, 일생의 삶이, 모두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내가 날틀을 완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 6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가는 누이안의 부탁이라면, 그 부탁을 들어줄 마음이 없더라도 들어주겠다고 거짓말을 할 법도 했건만, 나는 아버지의 부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만큼 아버지에게 맺힌 한이 컸다. 절박함이 엿보이는 아버지의 눈빛을 피하지 않았다. 단지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삶의 방향을 멋대로 결정할 권리 따윈 없다. 만약, 아버지가 성실하게 나를 키워왔다면 그런 권리가 존재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그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을 만큼 내게 철저하게 무관심했었다.
나는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가려 하는 아버지에게 잔인하리만치 차갑게 말했다. "도대체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하는 겁니까? 날틀 나부랭이를 만든다고 인생을 낭비한 건 아버지 한 명으로 족해요! 절 그 수렁에 끌어들이려 하지 마세요!"

# 7

내가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자 아버지는 그럼 마지막 부탁이라며, 자신이 누이 여신의 품으로 곧 돌아가려 하니 일리온 왕자에게 자신의 상태를 전해달라고 말해왔다. 나는 그래도 나를 낳아준 부모인지라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것이 내 실수였다. 빌어먹을!
아버지는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 마지막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의 자식인 나를 엿먹인 것이다!
젠장! 젠장! 젠장! 빌어먹을!

# 8

아버지의 상태를 초승달왕좌의 왕성에 알리자 놀랍게도 일리온 왕자가 직접 우리 집에 행차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급히 달려왔는지 일리온 왕자는 호위 기사 두 명 만을 대동한 채 우리 집에 찾아왔다.
아버지는 왕자와 나눌 말이 있다며 나를 밖으로 쫓아냈다. 일리온 왕자와 아버지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대충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 지는 예상이 간다.
그 둘이 나눈 이야기 때문에 내 삶이 엉망이 되어 버렸으니까…

# 9

아버지가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간 후, 나는 아버지가 남긴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일리온 왕자가 내게 찾아와 자식이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산은 권리와 의무 모든 게 포함되는 것이라며, 내게 계약서를 내밀었다. 계약서에는 아버지가 날틀을 완성하지 못할 경우, 일리온 왕자가 그동안 날틀 개발을 위해 후원해줬던 모든 개발비용을 반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가 일리온 왕자의 후원을 받기 시작한 지 무려 15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나, 일리온 왕자가 내민 계약서라는 종이는 이제 막 만든 것처럼 깨끗하기 그지없었다. 누가 봐도 이 계약서는 쓰인 지 채 일 년도 되지 않은 종이쪼가리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 종이쪼가리를 들고 있는 상대의 신분이 왕자라는 사실이었다.

# 10

결국, 나는 누이 여신의 품으로 돌아간 아버지의 무책임한 음모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일리온 왕자는 내게 날틀 개발비용을 올려주는 대신, 매달 자신의 참관하에 비행 실험을 시행하고 업무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일개 평민에 불과한 내게는 선택지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나는 그렇게 거부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삶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됐다. 매일 연구실에 처박혀 아버지가 남긴 연구일지를 보면서 날틀 설계도를 끊임없이 수정하고, 테스트 모델을 만들어서 실험 비행을 직접 해보길 반복했다. 조금만 게으름을 피워도 일리온 왕자의 등 뒤에 선 왕실기사의 손에 들린 서슬 퍼런 검날이 내 목을 향해 날아올 것만 같아서 나는 지독하리만치 성실하게 일에 집중했다.

# 11

살고자 하는 절박한 몸부림이 누이 여신을 감동하게라도 한 덕분일까?
나는 실험 비행에서 단 한 번도 추락하지 않았다. 아버지처럼 실험비행 도중 자주 추락하다간 제명에 못 죽을 거로 생각하며 걱정했는데, 참 다행이었다.
살고자 하는 발버둥으로 마침내 나는 아버지가 남긴 설계도를 완성해서 온전한 비행이 가능한 날틀 제작을 끝마쳤다. 나는 모든 일을 끝냈다는 자신감에 어깨를 당당히 펴고 일리온 왕자에게 찾아갔다. 왕자에게 내가 완성한 날틀과 설계도를 진상하면 나를 옥죄고 있는 이 멍에 같은 아버지의 유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내 생각은 헛된 바람이었다. 의뭉스러운 일리온 왕자는 내가 만든 날틀은 휴대가 어려워 실용성이 없다며, 실용 가능하도록 접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날틀을 만들라는 명령을 내렸다.

# 12

나는 힘겹게 산을 올랐는데, 알고 보니 목적했던 산이 옆 산이었던 것을 알게 된 등반가처럼 허무함에 몸서리쳐야 했다. 어렵게 됐다.
잠시 의욕을 잃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일리온 왕자의 독촉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연구에 착수해야만 했다. 어렵게 됐다. 사실상 연구는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가방에 넣을 수 있도록 접는 형태로 설계된 날틀이 아니라서, 지금의 형태에서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새롭게 날틀을 설계해야만 했다. 단순한 종이접기도 아닌, 날틀접기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이루말할 수 없이 컸다. 어렵게 됐다. 무려 삼 년 동안이나 고생한 끝에 접을 수 있는 형태를 설계할 수 있었으나, 이번엔 날틀의 재질이 문제가 됐다. 접는 형태로 만들면서 접합부 부분에 금속을 많이 사용했더니 날틀의 무게가 늘어나 제대로 된 비행이 어렵게 됐다.

# 13

나는 날틀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나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안전 확보를 위해 넣었던 날개의 뼈대 몇 개를 뺀 채 날틀을 제작해서 날아보자 2~3회의 비행만으로 날개가 망가져 버렸다.
날틀을 넣는 가방의 무게를 줄여보고자 나무나 금속이 들어가지 않은 가죽 재질로 가방을 만들었다. 그러자 이번엔 날틀이 접힌 상태에서 가방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날틀이 너무 쉽게 망가져 버렸다. 결국, 날틀의 뼈대와 구조 및 가방의 형태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그래서 나는 날틀을 접는 관절 부위에 들어간 금속의 무게를 줄이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며 경량화 금속 제작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금속 제련은 애초에 내가 해본 적이 없는 영역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질 않았다.

# 14

연구에 진척이 없자 일리온 왕자에게서 독촉장이 날아오는 횟수가 늘어갔다. 이대로 아무런 성과 없이 있다간 일리온 왕자에게 붙잡혀 참수라도 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너무 초조해진 나머지 짐을 싸들고 야반도주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솔즈리드를 탈출할 탈출 경로를 탐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 탈출 경로 탐방이 내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우윳빛강 마을 부근에서 우연히 만난 드워프가 안델프에선 이미 내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무게가 적게 나가는 초경량 금속이 개발된 상태라는 것이었다.
오! 누이 여신이시여! 감사합니다!

# 15

안델프에서 만든 초경량 합금을 구해서 날틀의 관절부위에 사용하자, 날틀은 접힐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된 상태로도 안정적으로 무리 없이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결국, 아버지 플라이트가 날틀 비행 연구를 시작한 거의 30년 만에 아들인 내 손에서 날틀이 완전하게 완성됐다. 아버지의 염원을 잇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막상 이렇게 날틀을 완성하고 보니 아버지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 날틀로 인해 지금까지 인류가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아마도 가능해질 것이다. 아버지는 아마도 그 새로운 가능성을 꿈꿨던 것 같다. 사실, 아버지가 내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그는 칭송받아 마땅한 위대한 누이안이었다. 그런 측면에서만큼은 나도 아버지를 존경한다. 아버지, 누이 여신의 품에서 보고 있나요? 당신의 꿈이 이렇게 실현됐습니다.

# 16

일리온 왕자에게 완성된 날틀을 진상하자 그는 매우 기뻐하며 내게 귀족의 작위와 큰 포상금을 내렸다. 그러면서 그는 내게 그동안 미안했다는 사과를 해왔다. 아버지가 죽기 전에 나로 하여금 날틀을 완성하게 하려고 나를 압박하도록 유언을 남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게 모질게 대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부터는 부귀영화를 누리며 자유롭게 날틀을 연구해 보라고 넌지시 내게 말을 건넸다. 더는 날틀 개발에 얽매여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일리온 왕자에게 당분간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왕궁을 빠져나왔다.
막상 쉬려고 하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그동안 너무 기계처럼 일만 해왔던 것 같다. 지금부터는 맘 편히 쉬는 방법을 익혀봐야겠다.

# 17

내 휴식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동안 꾸준히 군대를 양성해 왔던 일리온 왕자는 미로의 시험을 거부한 채 군대를 이끌고 살리움 왕가를 침공했다.
많은 누이안들이 일리온 왕자가 겁쟁이처럼 미로의 시험에서 도망가는 것이라 쑥덕거렸지만, 일리온 왕자는 일식전쟁에서 승리해 살리움 왕가를 무너뜨렸다.
그는 로즈엔드를 향해 포위전을 벌여 사실상 항복을 받아낸 후, 이즈나 왕가를 이룩했다. 거대한 영토의 지배자가 된 일리온 왕자는 내게 자신이 지배하는 두 왕관으로 올 것을 요구해 왔다. 매우 정중한 초대장이었지만, 그 초대장의 이면에는 날 평생 노예처럼 다시 부려 먹겠다는 심보가 담겨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얼마 쉬지도 못한 채 야반도주를 선택했다.

# 18

일리온 국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짐을 챙겼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해왔던 것 같은데, 먼 길을 떠나기 위해 꾸린 짐이 고작 손가방 하나에 전부 들어가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기 싫다는 강한 마음 때문에 내가 너무 짊어지는 짐 없이 편하게 살았던 것일까? 아니면, 인생이란 게 원래 다 이런 것일까? 일리온 국왕이 선물해줬던 많은 재산과 귀족의 신분은 내게 '행복'을 선물해주지 못했다. 날틀 개발에 성공했던 것도 내게 작은 성취감은 줬지만 '행복'은 선물해주지 못했다. 더는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롯이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이제 '행복'을 찾아 먼 여행길을 나선다.

# 19

내가 일부러 집에 남기고 떠나는 이 기록을 발견한 누이안은 부디 이 기록을 책으로 인쇄해서 사람들이 널리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바란다.
아버지와 내가 개발한 날틀이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변하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변화의 초석을 일구어낸 누이안의 삶이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니란 사실을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날틀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들이 이용하는 날틀에 우리 부자의 피땀 흘린 노력과 시간이 담긴 것이란 사실을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미 소모해버린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기억해 준다면 우리 부자가 들인 노력과 시간이 완전 헛된 것은 아닐 테니까... 이 책을 읽는 이와 날틀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디 누이 여신의 가호가 깃들길 빈다.

관련 링크

이 문서는 총 10번 편집 되었으며, 2명이 편집에 참여하였습니다.

최종편집자 : 도치 @오키드나 | 53레벨 | 추적자 | 엘프 (2014-05-31)
우수편집자 : 쫄복5152 @다후타 | 55레벨 | 흑마술사 | 엘프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