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비취의 정보원이자 인간의 마음 속 비밀을 훔치는 괴도였던 여우 아미달이 인간으로 변신하여 무도회에서 잠입 작전을 실행할 때 입었던 고혹적인 의상입니다.
아미달이 꼬리를 한 번 살랑일 때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훔쳤으며, 매순간 한 나라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정보가 아미달을 통해 고요한 비취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이즈나 대학살 때 아버지를 잃었던 여성 마법사 스텔라는 이즈나에서 진혼제가 열릴 때마다 호박을 화려하게 꾸민 듯한 복장을 하고서, 빗자루를 들고 이즈나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돌아다녔다. 스텔라는 아직 이즈나를 떠나지 않은 어린아이의 영혼을 놀라게 해 저승으로 보내고, 이즈나 곳곳에 남아 있는 원념을 깨끗이 청소해 망자의 넋을 달래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