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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곤 서버 토닥토닥 원정대의 신디아 입니다.

12월 5일 새벽, 방금 한 유저가 게임을 접어서 그 이야기를 여기에 써 보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유저 한명이 접었다는 것에 대해 별로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제 아키에이지 플레이 경험상 (베나레사스->진->레비아탄->곤) 가장 친철하게 게임을 접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같은 원정대 레벨 50의 "조선명궁"님입니다.

조선명궁님은 곤 서버를 늦게 시작하셔서 인스턴트 던전을 같이 돌 유저가 별로 없었습니다.

원정대원중에 만렙이 아닌 유저들과 같이 던전을 돌아주던 저는 "조선명궁"님과도 같이 던전을 돌아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분은 궁금한 것도 저에게 여쭈어보셨고 저도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주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방금 12월 5일 00시 도서관 보스일퀘를 완료하고 엄폐호를 부수는 도중에 조선명궁님 에게서 귓말이 왔습니다.

"게임을 접겠습니다"

도서관보스일퀘때부터 경매장에 올린 물건도 없었는데 우편이 자꾸 와서 무슨 우편일까 신경쓰던 저는

하고있던 엄폐호를 빨리 부수고 그분에게 갔습니다.

그분은 이미 게임을 정리하려는 듯이 자신의 집터를 원정대창에서 아무나 가져가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원정대원들의 상황이 되지 않자 그분의 집터를 제가 가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있던 집 도면을 가지고 그 분이 철거한 집터에 설치하였는데 그분은 제 집까지 만드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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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까지 완성하는 걸 보고 나서야 그분은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시험때문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 생각에는 저레벨 유저와 같이 게임하려는 사람들이 없어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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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 채팅방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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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마지막 작별인사를 저와 토닥토닥원정대분들에게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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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시기 전에 저는 작별인사와 약간의 덕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서관때부터 자꾸 우편이 온 것을 확인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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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그동안 아키에이지를 하면서 모은 아이템들과 퀘스트템들 중에서 거래가능한 모든 물건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우편에는 그분이 고맙다면서 하신 말씀이 있는데 개인사정상 비공개로 하고 싶습니다.

만약 조선명궁님이 이 글을 읽어주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을 마지막에 꼭 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였습니다. 시간내어 제 사연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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