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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아키에이지 잘 만든 게임인데
2024-09-12 22:31 조회 1377 눈온다45 @아스트라 계승자 5레벨 피의 사냥꾼 드워프마리아노플이랑
오스테라 가는게 두려워요
팅겨서요
중요한 순간에 팅기면
빨리 재접하면 되지만
그게 또 팅겨버리면
하다가 맥빠지더라구요
그리고 온라인 게임은 기본적으로
직장인을 배려하는 게임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백수분들도 이전엔 직장다니다 그만둔 분들이니까
그 사람들도 고객이에요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왔는데
늦은 시간에 숙제를 배치하는 건
배려심이 부족한 거 아닐까 싶네요
그냥 시간을 고정시키지 말고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그날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만드는게
유저에 대한 배려죠
보스는 모바일에서 한거 보고 거기서
그 장점 가져오면 되요
혼자 솔플로 도는 일일 던전을 만들면 되죠
꼭 같이 해야하나요 억지로?
바쁘면 사람 없으면 혼자 할 수 있어야죠
지금이 옛날도 아니고
다들 개인주의 시대인데요
서로 시간 약속도 맞추기 어려운데
게임에서 까지 그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까요?
그리고 지루한 반복은 금방 싫증나거든요
잘 생각해봐요
숙제가 있는데 처음엔 재밌지만 계속하면 지긋지긋하잖아요
근데 그 지긋지긋한게 너무 심하면
귀찮고 피곤하단 생각들면 안 하게 되요
쉽게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되요
출석 체크하듯이
아주 단순하고 쉽게
시간도 얼마 안 걸리게
하는데 몇시간씩 들어가면 요즘 젊은 사람들도
나가 떨어져요 지쳐서
매우 쉽고 빠른 숙제가 유저를 잡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무작정 "할게 없어요 더 만들어주세요" 그 말만 듣고
이거 만들고 저거 만들고
할게 많은데 지루하면 하기 싫겠죠
일일 숙제는 혼자서 할 수 있게 만들고
주간 숙제는 같이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어떨까요
일주일에 한 번은 다같이 모여서 하는데
그 시간이 길지 않았으면 해요
2시간 3시간 걸리면 하다 잠깐 누울까 하다
잠들어요
30분 이내로 클리어 하게 만드는게 깔끔하다고 생각해요
유저를 억지로 붙잡아 두면 금방 질려서 다 떠나요
시간은 금이잖아요 근데
내 시간은 소중하고 남에 시간은 소중하지 않나요?
게임해서 솔직히 남는 게 있나요? 현실적으로
게임은 시간 낭비는 맞잖아요
근데 그 게임으로 폐인이 되라고 부추기면
간접적으로 악행이라고 생각되요
내가 게임을 하는 고객이라면 초점을 두고 시작해야되요
요즘 분위기 보면 우리나라 게임에 대한 평가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그렇게 중국 까내리지만 정작
모바일 게임들 광고는 뒤통수 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현령 비현령 하죠
글자만 쏙 바꿔서 무리한 과금 유도하고
그래픽은 눈만 아프지
섬세함이 부족해요 스크롤 확대하면 다 티나요
게임에서 사소한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거 같아요
아니 옛날엔 무리하게 일을 시켰겠죠
지금도 그런곳이 있을거에요 분명
그러니까 게임에 진정성은 당연히 없고
성의없이 만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이겠죠
게임에 대한 애정이 없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사회기도 하고
그저 시간만 떼우고 가는 곳인거죠
대접을 못 받아서 그렇다면 맞는거고
복지 좋은데 그런거면 당사자가 문제 아닐까요?
제발 우리나라 게임회사들 모바일로 돈 벌 생각은
이제 그만 버렸으면 좋겠어요
흑우들의 전성기는 지나갔어요
바보인 저도 아는데
사람들 왠만해선 예전처럼 이제 지갑 안 열어요
오히려 옛날 게임들에 지갑 열더라구요
왜냐하면 옛날 게임들은 애정이 있거든요
졸면서 꼬박 날밤세면서
만든 느낌이 확 들어요
근데 요즘 게임들은 그런 느낌이 안 느껴져요
어떻게 하면 게임하는 사람이 재밌게 하고
내가 이렇게 꼼꼼한 부분까지 보고 놀라겠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싸움 붙여서 돈 쓰게 만들까
이간질 시킬까 내 돈인가? 네 돈이 내 돈이지 뭔가
이런 마인드로 만드는 거 같아요
PVP로 유도하는게 너무 티나고 뻔해요
일부로 억지로 싸움을 붙이는게
그리고 타게임회사들 걸린거 아시죠?
밝혀지지 않은 게 훨씬 많을겁니다
랭커가 운영자였고
과금을 부추겨서 조작을 했다는 사실들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거 같아요 특히나
모바일 게임에서는요
예전에 어떤 게임 운영자가 아이템 팔아먹은 일도 비일비재 했고
그리고 한달에 적으면 몇만원에서 몇십만원 거의 정액제로 쓰게 끔
유도하는 모바일 게임들 보면
뻔뻔한 거 같아요
양심적으로 팔아야죠
양심을 버린거잖아요
그래도 양심있는 게임들은
과하지 않게 하는데
모바일 게임들 너무 과해요
모바일로 돈 뽑아 먹을 생각은 이제 버려야해요
지금 원조 모바일이 망해가고 있는것만 봐도
아무리 과거 향수 뿌려도 그 본색에 의도를 알기 때문에
사람들이 등을 돌렸죠
신작들 잘 봐바요 나오자마자 금방 망해버리잖아요
그게 뭐냐면 이제 지겹다는거에요
결과가 뻔한게임을 뭣하러 돈을 써가면서
붙잡아요
그건 아직도 탈출은 지능순을 모르는 호구들이나 그런거죠
미안하지만 모바일로 또 한탕 해먹을 생각하는 회사들
줄줄이 망할거에요
업보에요
그동안 유저들을 농락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콘솔 게임만드는 분들은 존경스러워요
애정이 많거든요
근데 온라인 게임 장르는
옛날 이후로 후퇴한 거 같아요
초심을 잃었어요
그 때에 감성이 없어요
물이 고이면 썩는다잖아요
근데 고인물 유저분들한테 감사해야해요
그 사람들이 게임회사 지켜주는거에요
고인물이라고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에요
뉴비오면 친절하게 알려주고
도와주고 그것도 자기 시간 들이면서
고마운거죠
고인물 마져 빠진다면
죽은 게임이죠
아무튼 뻘글 써봤습니다
- 왕초보다 @아스트라 계승자 21레벨 그림자 춤꾼 엘프 2024-09-13 10:30
-
샤르트랑
@이니스
계승자 18레벨
그림자 총사
엘프
최근 코로나까지 겪으면서 젊은 사람들의 개인주의 성향은 더 짙어졌죠.2024-09-13 12:56
2010년도 초 중반에 여러 사람들이 협력하고 싸우던 rvr 장르가 흥했다면 이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늘 위에 떠있던 태양은 언젠간 저물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저같은 10대 20대 대부분은 세력전이니, pvp 주력 컨텐츠 이런 거 싫어합니다. (* 그래도 생활 컨텐츠랑 제작템 파밍, 모험 하는 건 매우 좋아합니다) 뭐 처음이야 "오 이거 신기함!" 이러며, 찍먹 해보겠지만, 이 상황을 몇 번 더 겪어보면, 실증 금방 나고, 딴겜하러 가요.
저는 개인주의 성향을 잘 이해해준 대표적인 rpg 게임의 예시가 "원신"이라 생각합니다.
- 원신 같은 경우, "아키에이지"와 다르게 솔플 지향이라 내가 뭘 하던 남이 눈치를 주지 않는 점이 원신이 성공한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
샤르트랑
@이니스
계승자 18레벨
그림자 총사
엘프
└ 솔직히 원신 과금 bm도 상당히 괴랄한 편이라 생각합니다.2024-09-13 13:21
다만, 원신은 (아키와 다르게) 확정 천장 시스템도 있고,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내가 원하는 캐릭터, 무기 픽업이 가능하고, 해당 게임에 언급되는 인권캐 + 인권 무기가 (* 아키로 치면 초승돌+보름돌, 3신기, 이프니르 1~3단계 무기 같은 겁니다...) 없더라도 무난히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아키같은 경우 힘 (* 장비 점수, 과금으로 뭉친 템세팅)이 지배하는 전형적인 rvr 게임이다 보니, 게임성이 아무리 신박하다 한들, 매일 힘 센 유저가 교역로, 무역로를 통제하고, 힘이 힘으로 다스리는 (그래도 이분께는 이게 재미겠죠) 상황을 계속 겪어보면, 관련 없는 유저는 스트레스는 다 받고, 접을 각 재다가 게임 떠납니다...
"나는 전쟁하러 온 게 아니고, 겜 즐기러 왔는데..." -
샤르트랑
@이니스
계승자 18레벨
그림자 총사
엘프
└ 현재 개발 중인, 아키2 개발 방향이 솔플 지향이지만, 길드, 유저 간 대결 구도는 어느 정도 존재하는 샌드박스형 mmorpg 모습이라 들었습니다.2024-09-13 13:52
- (원신과 엘든링의 자유도,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한 생활 컨텐츠를 가지고 왔으면...)
현재, 「아키에이지 1」의 rvr 방식은 (국내 40~60대 린저씨를 제외하곤)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다는 걸 강하게 인식한 듯 한데,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키2의 전투 방식도 아키1의 낡은 타겟팅 전투가 아닌, 소울류를 연상시키는 논 타겟팅 액션 전투가 된 거구요.
이런, 아키1 이야기에서 아키2로 주제로 넘어가 버렸네요..
결론은 아키1은 10년 넘게 운영되면서 운영이 너무 갈팡질팡이에요. mz한 신규 유저 받아보겠다고, "인터페이스 하나 만 변경"했다가 어색해지고, -
샤르트랑
@이니스
계승자 18레벨
그림자 총사
엘프
원래 장르가 rvr인 게임에서 운영진은 <해적 세력>을 멋대로 삭제한 탓에 대립 구도가 단순해져 전쟁 유저도 적어지고, 운영진은 전쟁 적어진 원인이 순항선이라 생각해 "선장의 보호"도 삭제해서 비전투 유저 더 줄게 만들고... 첫 시작인 이프니르 서버에서 지금 까지 겪어본 제 소감으론 운영이 너무 갈팡질팡이에요...2024-09-13 14:10
그러면서 과금 아이템 늘렸다가, 최근에는 뭐가 이상했는지 유스틴, 이프나도 건드려서 어색해지고, 여러 직업 너프를 관짝 행으로 심하게 때린 상태에, 크리티컬 확률도 건드렸는지, 뉴비+고인물 유저 같이 손잡고, 약해지는 이상한 밸런스 구조를 만들어 모두가 절망감에 빠진 거 같습니다.
초록초록한 초식 뉴비인 저도 몹 때릴 때 마다, 흰 뎀 뜨는거 보고 두려워졌어요. 차라리, 인플레를 인정하고 서부&동부 대초원 급으로 몬스터를 강하게 만들지.. 유저를 약하게 만드는 하향 평준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눈온다45
@아스트라
계승자 5레벨
피의 사냥꾼
드워프
왕초보다
@아스트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2024-09-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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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온다45
@아스트라
계승자 5레벨
피의 사냥꾼
드워프
샤르트랑
@이니스
와 이렇게 많은 답변을 너무 감사합니다2024-09-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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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온다45
@아스트라
계승자 5레벨
피의 사냥꾼
드워프
모든 분들 추석에 더도말고 덜도말고 조금 더 변화하고 나아지길 기원합니다2024-09-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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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아스트라
계승자 36레벨
흑마술사
누이안
명절 잘 보내셔요 ....... 우선 보기 조금 불편하네요... 글을 조금 정리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구요... 아래보다는 옆으로 가는 글이 눈에 잘 들어오니까요.....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리니지 초창기 맴버도 아직 많이 있더라구요, 뮤, 라그하임 3D 게임의 시작과..... 그때 정말 게임하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동네 피시방마다 롤플레잉 겜 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시간이었죠... 게임의 질 ? 도 지금의 게임들보다 좋았구요.... 많아도 3만원정도의 정액이면 한 달 무리없이 할 수 있던 시간이구요..... 저도 뻘 댓글 다는 이유가 지금 20대 30대 친구들은 그 좋던 시간을 거의 모른다는 것이고, 부분무료화라는 캐쉬 남발하는 게임이 다인지 안다는 것이 아쉬워서요..... 아, 진짜 게임이 20년 정도는 퇴보하는 기분입니다2024-09-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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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할아버지
@이니스
3레벨
격투의 초심자
드워프
뭔놈의 소설책을 쓰고 자빠져잇어. 팅기면 하지말거나 컴을 바꿔,. 난 단한번도 팅긴적없는데2024-09-16 02:18
현질유도 비판하셨는데. 개인적으로 가챠가 도입되면서 한국 온라인게임이 한 30년은 후퇴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개인주의 시대라는 점도 언급하셨는데, 이것도 여러 전문가, 게임유튜버들이 언급했음
파티플레이는 점차 쇠퇴 할 겁니다. 이제 온라인게임은 개인플레이로도 충분이 즐길 수 있어야 해요.
파티플레이가 없어지는 게 옳다라는 게 아니라 파티플레이를 할지 개인플레이를 할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해요
여러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에서 오토 사냥을 도입한 것만 봐도 예전처럼 스트레스 받으면서 게임해야 하는
또 파티플레이 아니면 게임을 즐기기 힘든, 이런 시대는 이제 저물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이들은 이유없는 막피를 이해 못해요 린저씨들이나 좋아하지ㅋ 이제 온라인 게임들이 좀 더 유저친화적인
방향으로 갈 거라고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