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누이 | 계승자 38레벨 | 어둠 조율자 | 페레 새참
  • 밀레 @키프로사 | 18레벨 | 마법 근위관 | 페레
     나는 당신의 이름을 모르지만
     산에서 하늘을 보면
     금방이라도 가까이
     제 곁에 내려앉을 것 같습니다
     다른 별에 비하면
     지구는 아주 작은 별이라는 걸
     얼른 이해할 수 없듯이
     때로는 그 안에
     먼지처럼 작은 내가 있음을
     자주 잊어버리며 삽니다
     요즘은 혜성, 목성의 거대한 충돌로
     온 세계가 하늘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큰 별과 별, 천체의 부딪침이 신기하고 놀랍듯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이
     어느 순간 섬광처럼 부딪쳐 일어나는
     사랑의 사건 또한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것인가요?
     누가 눈여겨보지 않아도
     그 황홀한 내면의 빛은
     소리 없이 활활 타올라
     우주를 밝히고 세상을 구원합니다
     그래서 사랑할 땐 우리도 별이 되고
     이미 별나라에 들어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심하게 부딪치고도 깨어지지 않는
     지상에서의 사랑을 별나라에까지 들고 갑니다
      (....이해인...)
    2013-01-03 11:35
  • 밀레 @키프로사 | 0레벨 | 격투의 초심자 | 페레
    사랑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 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진다는 것을.......  ( by 이해인 )
    2013-01-02 04:38
  • 밀레 @키프로사 | 0레벨 | 격투의 초심자 | 페레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 류시화 <민들레> ---
    2013-01-01 14:35
  • 군단장님이 밀레님을 팔로우 합니다.
    2013-01-01 12:25
  • 밀레 @키프로사 | 0레벨 | 격투의 초심자 | 페레
    2013-01-01 12:11
    • 밀레 @키프로사 | 0레벨 | 격투의 초심자 | 페레
      물고기들은 잠을 잘 때 눈을 감지 않는다.
      죽을 때도 눈을 뜨고 죽는다.
      그래서 산사의 풍경의 추는
      물고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던가
      늘 깨어 있으라고
                     -- 이정하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中>
      2013-01-01 12:17
    • 군단장 @멜리사라 | 0레벨 | 죽음의 초심자 | 하리하란
      잘 읽었습니다^^
      2013-01-01 12:25
    • 밀레 @키프로사 | 0레벨 | 격투의 초심자 | 페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1-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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