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누이 | 계승자 38레벨 | 어둠 조율자 | 페레 새참
  • 밀레 @키프로사 | 50레벨 | 악사 | 페레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역겨운 냄새가 아닌
     향기로운 말로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말들이
     이웃의 가슴에 꽂히는
     기쁨의 꽃이 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
     세상이 조금씩 밝아지게 하소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리 없는
     험담과 헛된 소문을 실어나르지 않는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말을 하게 하소서

     나보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의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by 이해인)
    2013-02-26 06:47
  • 밀레 @키프로사 | 50레벨 | 악사 | 페레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 꽃잎 - 도종환 )
    2013-02-22 00:01
  • 밀레 @키프로사 | 50레벨 | 마법 근위관 | 페레
    잘 싸우는 자는 노하지 않으며,
    잘 이기는 자는 싸우지 않는다.
    by- 노자
    2013-01-20 11:27
  • 밀레 @키프로사 | 43레벨 | 마법 근위관 | 페레

    당신이 그리운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이 다른 영혼에게 기대는 것이
    사랑은 아닙니다.

    서로의 영혼이 홀로 설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아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당신이 그리운건 by 이정하)
    2013-01-16 20:18
  • 밀레 @키프로사 | 40레벨 | 마법 근위관 | 페레
    안개 속에 숨다
    길 위에서의 생각
    민들레
    잊었는가 우리가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목련
    세월
    소금인형
    시월 새벽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도둑
    산안개
    새와 나무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나무
    음악학교
    많은 눈을 나는 보았다
    나는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우리는 한때 두개의 물방울로 만났었다
    그럴 수 없다
    어떤 눈
    아무것도 아닌 것들
    자작나무
    죽은 벌레를 보며...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봄비 속을 걷다
    그토록 많은 비가
    비 그치고
    젊은 시인의 초상
    나무는 자살을 꿈꾸지 않는다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 by 류시화 -
    2013-01-14 03:26
  • 밀레 @키프로사 | 40레벨 | 순찰자 | 페레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by 도종환 꽃잎 )
    2013-01-11 00:36
  • 밀레 @키프로사 | 40레벨 | 순찰자 | 페레
    새로운 목표는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죽음보다도 엄숙하게
    귀고리보다도 더 가까운 곳에
    종소리보다도 더 영롱하게
    나는 오늘부터 지리교사모양으로 벽을 보고 있을 필요가 없고
    노쇠한 선교사 모양으로 낮잠을 자지 않고도 견딜만한 강인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극장 의회 기계의 치차
    선박의 삭구 등을 주조하지 않는다
    사람이 지나간 자죽 우에 서서 부르짖는 것은
    개와 도회의 사기사뿐이 아니겠느냐
    모든 관념의 말단에 서서 생활하는 사람만이 이기는 법이다
    역을 떠난 기차 속에서
    능금을 먹는 아이들의 머리 우에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희열 우에서
    사십년간의 조판경험이 있는 근시안의 노직공의 가슴속에서
    가장 심각한 나의 우둔 속에서
    새로운 목표는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죽음보다도 엄숙하게
    귀고리보다도 더 가까운 곳에
    종소리보다도 더 영롱하게
     (by 김수영 玲瓏한 目標)
    2013-01-11 00:31
  • 밀레 @키프로사 | 40레벨 | 순찰자 | 페레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올 이름.
    내게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 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기에 붙잡지도 못했고
    붙잡지 못했기에 보낼 수도 없던 사람.
    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 가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
    2013-01-10 00:08
    • 군단장 @멜리사라 | 31레벨 | 저승사자 | 하리하란
      흐 첫사랑이 생각나는 구절...
      2013-01-10 16:35
  • 주스님이 밀레님을 팔로우 합니다.
    2013-01-09 23:05
  • 밀레 @키프로사 | 40레벨 | 약탈자 | 페레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2013-01-09 13:32